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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정치 찌라시 조중동 오세훈,박형준 비호 "이토록 노골적으로 편파적으로 보도해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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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뉴스
기사입력 2021-03-31

"미디어의 전형적인 왜곡 수법은 바로 선택적인 부각(highlighting)과 은폐(hiding)다"

 

이토록 노골적으로 편파적으로 보도해도 되는 건가? 

조국 자녀 vs 나경원, 박형준 자녀 (입시와 성적 비리 의혹 보도)

손혜원 목포 개발 투자 vs 오세훈, 박형준 투기 의혹 (사실로 판명되고 있음)

누구는 연일 일면을 도배하면서 악질적으로 조롱하더니

누구는 쌍방 공방만 건조하게 사실 보도만 하는구나...

심한 것 아닌가? 당신들은 언론인가 정치꾼들인가?

 

 

<이창봉 가톨릭 대학 교수 '오마이뉴스' 기고>

 

서울·부산시장 언론보도 행태를 바라보며 느낀 실망

 

4월 7일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간 공방이 치열하다. 주류 언론의 보도 분위기와 최근 여론 조사 결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화난 시민들의 민심이 여당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놀라운 것은 야당 후보로 나선 오세훈과 박형준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계속해 보도되고 있는데도 언론에 비친 여론의 흐름은 변화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부동산 문제로 화가 난 시민들이, 어떻게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보들을 더 지지하는 모순적인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

 

단순히 부동산 정책 실패뿐만이 아니라 현 정부와 여당의 전반적 국정 운영 관련 쌓여 온 비판과 분노가 무조건적 야당 후보 지지로 분출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해석일 것이다.

 

이 여론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 여당은 '사람에게 투표합시다'라는 극단적인 구호로 자격 미달의 야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고, 야당은 부동산 문제를 비롯하여 모든 국정 난맥을 정권의 탓과 잘못으로 몰아가는 중이다.

 

결국 이번 선거의 구도는 정부 여당 심판론과 야당 후보 자질론 싸움으로 짜여 가고 있다.

 

개탄스러운 주류 언론의 보도 행태

 

이 구도 속에서 이번 선거가 정책을 두고 경쟁하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선거가 되고 있지 못하는 정치적 후진성을 보이는 것이 개탄스럽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 정치적 후진성을 더욱 부채질하는 조선·중앙·동아 등 한국 사회 주류 언론들의 그릇된 보도행태이다. 충실한 사실관계 보도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영논리를 떠나서 균형적인 보도로 성숙한 정치문화를 이끄는 데에 이바지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노골적이고 편파적으로 한쪽 진영 편을 들면서 그들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

 

조·중·동의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보도 방식은, 약 2년 전 조국 교수 관련 보도 행태와는 너무도 대비된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박형준 후보의 MB정부 국정원 사찰 연루 의혹 및 LCT 특혜분양 의혹 건은, 조국 교수 자녀의 표창장 위조 의혹 건보다도 더 중대한 비리 사건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조·중·동은, 이 사건들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을 배제하면서 공방만 건조하게 보도하는 것 같다.

 

반면 2년 전 조국 교수와 그의 가족 관련 비리 의혹 때는 어땠나. 이때 조·중·동은 거의 광적으로 악마사냥 하듯이 관련한 의혹을 보도했었다. 거의 '조국 교수 죽이기'급 광풍 몰이를 보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뼈아픈 기억이 떠오를 정도였다.

 

본인에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의혹을 부풀리고,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인신공격성 망신주기로 여론을 호도했던 것도 비슷하다. '아픈 아기 피 뽑아 만든 논문, 조국 딸이 휴지조각 만들었다'라는 <중앙일보>의 악의적인 기사 헤드라인은(2019.08.24.일자), 과거 '고급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제목의 그 치욕적 기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이런 비리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왜 조·중·동은 오세훈과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이토록 관대한 걸까? 두 후보 관련 조·중·동 보도 기사에서 저 정도로 자극적이고 모욕적인 기사 제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하기가 어렵다.

 

주류 언론의 선택적 부각과 은폐

 

인지 언어학 분야의 거두로 미국의 중요 양심 지성 중의 하나인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 교수에 따르면 미디어의 전형적인 왜곡 수법이란 바로 선택적인 부각(highlighting)과 은폐(hiding)다.

 

조·중·동은 정부와 여당 비판 기조에 유리한 쟁점 등은 많이 모아서 크게 부각시키는 반면 야당 후보의 비리 의혹 규명과 자질 시비 관련 보도나 그들을 개탄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는 교묘히 은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가 선택적인 부각과 은폐로, 사건의 실체와 본질을 왜곡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언론의 근본 사명과 의무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실관계를 충실히 파헤치고 공정하게 보도하여 그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의견들을 균형 있게 보도함으로써 올곧은 여론을 이끄는 것이다. 조·중·동은 이 중대한 언론의 사명과 의무를 저버리고 선택적 기사 쓰기로 교묘하게 한쪽 편을 들면서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정치 분야 자체의 개혁 못지않게 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언론 개혁이 시급하고 중대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사실 조·중·동의 정치적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들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정치적 순간마다 자사의 이익과 특정 정치 세력에 유리한 쪽의 보도·편집을 통해 정치에 직접 나서는 행태를 보여 왔다. 이것은 그들 스스로가 권력화되었고 정치화된 집단이라는 것을 증거한다. 권력화된 정치 집단이 된 이상, 어느 조직도 그 개혁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일어나길 기대하기 힘들다.

 

권력을 누리는 자들한테서 어떻게 그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내부에서 개혁 담론을 활성화해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핵심은 '제재와 평가'

 

그러므로 언론 개혁은 외부에서 그들의 잘못된 의사 결정 구조와 업무 문화와 관행을 개혁할 수 있는 제도를 강제로 적용하고 개선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에서 출발할 수 있다. 결국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는 제재와 평가이다.

 

가짜 뉴스를 만들고 교묘히 왜곡 기사를 쏟아내고 악질적이고 선정적인 인신공격성 기사 제목을 달아도 신문사도 기자도 합당한 벌이나 제제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는 그릇된 일이 반복될 뿐이다.

 

언론 개혁의 본질은 가짜 뉴스 등을 제재하고 통제하기 위한 법률 제정과 평가 시스템 도입이다. 국회를 비롯한 입법 기관에서 언론을 더 언론답게 만드는 언론 개혁 입법 논의와 제정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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