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년 전 생태탕집에서 사용한 카드내역을 찾기 위한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의 7일 일정은 3군데 카드회사를 들린 이후 별다른 성과 없이 마쳐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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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리는 이들의 오세훈 카드내역 찾기에 같이 동행하며 취재를 했다. 처음은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카드인 K 카드와 S 카드 회사를 찾아 2005년6월13일 가맹점 승인 내역을 조회해보았다. 두 카드 사 모두 당시 승인 내역은 찾을 수 없었다.
취재 당시 카드회사 직원들은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향해 “이렇게 까지 하고 다니니 (오세훈이 당시 왔다는 게) 정확한 거 아닙니까?”, “힘내세요” 등 응원을 하며 호의적으로 카드내역 찾기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11개 은행이 제휴가 되어있는 B 카드에서는 자료가 10년치밖에 없다 등등 핑계를 대면서 자료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아들 김 씨는 “왜 타 카드회사에서는 있는 부분인데, B 카드에서는 제공을 안 하냐”, “수사기관에서 요청하면 가능하겠냐?”고 물어봤지만 B 카드회사에서는 “담당자는 따로 있다”며 즉각적인 응답을 피했다.
B 카드사 방문이후 오전부터 시작된 오세훈 카드내역 조회는 결국 연로한 생태탕집 주인인 어머니 황 씨가 피로함을 호소하면서 일단 멈추게 되었다. 또 카드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황 씨가 내일(8일) 눈 수술에 들어가 당분간 오세훈 카드내역 조회는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 김 씨는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도 힘든 상황이다”며 “오늘은 거기까지만 하고 (어머니 눈 수술 회복 이후) 며칠 있다가 다른 카드회사를 다녀보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놓지 않았다.